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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여름.가장 차가웠던 Summer Is the Coldest Season.2021.720p.KOR.HDRip.H264.AAC-JTC
토렌트 그 여름.가장 차가웠던 Summer Is the Coldest Season.2021.720p.KOR.HDRip.H264.AAC-JT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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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여름.가장 차가웠던 Summer Is the Coldest Season.2021.720p.KOR.HDRip.H264.AAC-JTC

 

중화권 작품의 제목은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.  원제는 <少女佳禾>, 소녀 자허라는 뜻이다. 영어 제목은 "Summer is the Coldest Season" ,"Becoming Li Jiahe" 두 개가 있는 듯 보인다. 두 번째 영어 제목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주인공이 자허가 되는 내용이다.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왜 주인공의 이름이 리자허李佳禾냐는 물음에 (중화권 콘텐츠에서 이름의 의미는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닐 때가 많은 것 같다) 대본을 쓸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작가의 책이 옆에 있었고 그 책에 등장한 이름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서 자허는 “好苗子”(좋은 묘목) “好孩子"(좋은 아이)라는 뜻이 있다고 덧붙인다. 사실 주인공 이름이 왜 자허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 않다. 그러나 영화 제목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  자허가 자허가 되는, 누구에게나 인생에 찾아올 법한 가장 차가운 시기를 이 영화가 그리고자 시도한다는 것이다.

 

영화에는 한국 관객들에게 낯설법한 저장성 타이저우(台州)시가 주요하게 등장한다. 감독은 이 일은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, 축축하고 비가 내리는 남쪽과 동북쪽의 침체된 공업도시를 촬영지로 생각했다고 한다. 하지만 최종적으로 여름의 느낌을 더 낼 수 있는, 공기 질이 좋고 빛의 조건이 좋은 타이저우시로 결정했다. 광활한 스케일을 지녔지만 아직 개발 중인, 고층 아파트와 황량한 벌판이 공존하는, 스크린 밖으로도 축축함이 느껴지는 중국 남쪽의 낯선 도시를 볼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다. 그리고 그 뜨거움과 습기가 이 영화의 제목과 정확히 상반된다는 점이 흥미롭다. 영화에는 설정이라 하기에도 너무나 세련되지 못한 도시의 여러 공간들, 중국 시민들의 일상이 드러난다. 중국 독립 영화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그 이미지들이 낯설면서도 반가웠다.

 

대놓고 드러내진 않아도 사회를 향한 감독의 불만은 영화 곳곳에서 튀어나온다. 도살장 장면부터 중국 혹은 도시 내부의 불평등을 드러내는 몇몇 장면들, 정화(淨化)의 문제. 이 영화는 결국 용서와 정화의 문제를 다룬다.  용서와 정화는 개인적이면서도 매우 사회적일 수밖에 없다. 지극히 혼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개인들이, 분노에 차 있는 개인들이 자생적으로 용서와 정화를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. 이 영화의 개연성이 약해 보이는 이유도 이에 있다. 하지만 이 장면, 자허가 식물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옮겨 물을 주는 부분에서 감독도 용서와 정화의 관계적 책임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느꼈다. 영화는 맨 처음에 이미 질문을 던지고 시작한다. 왜 세상에 존재하는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가?

 

"울타리가 난폭하게 열렸다. 그들은 공포에 질려 출구를 바라보았다.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조아 서로 뒤엉켜 물러났다. 막다른 벽에 닿을 때까지. 세상에는 왜 벽이 존재할까? 벽은 왜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? 물론 그들은 그런 질문을 할 수 없다. 물어봐도 우린 답을 줄 수 없다. 소의 생각을 누가 알려고 할까? 무리에서 뛰쳐나온 송아지 한 마리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. 포위망을 뚫는 건 무의미하다는 걸. 그 송아지는 첫 번째로 끌려 나갔다. 쓰러지는 그 송아지의 눈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. "